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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어느 중국 주식 투자자의 회상?

아래 3가지 차트는 현재 중국 주식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출처: Frank Holmes>



주식시장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상황이 자주는 아니지만 흔치 않게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트레이더 제시 리버모어의 이야기를 다룬 "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번역서 어느 주식 투자자의 회상)"을 보면 중국 주식 시장의 상황을 역으로 엿볼 수 있는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초심자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초심자 자신을 포함해 모든 이들이 그걸 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 혹은 두 번째 등급에 속하는 이들은 자기가 주식 시장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안다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도 그렇게 느끼도록 만든다. 이들은 거래 경험이 있는 호구로, 비록 연구를 하긴 하지만, 시장 자체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자기보다 높은 등급의 호구들이 제시한 몇 가지 시장 견해만 훑어본다.


이 두 번째 등급의 호구들은 경험 없는 초심자들의 돈을 어느 정도 가져옴으로써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준호구는 일 년 내내 증권회사의 주 수입원이 되는 100% 완전 초심자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의 일반 초심자의 생존 기간이 3주 내지 30주 사이인데 반해, 준호구의 생존 기간은 평균 3년 반이다. 준호구들이 항상 주식거래와 관련된 유명한 경구와 다양한 게임의 규칙을 읇고 다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나이든 경험자의 입에서 나온 예언과 같은 모든 금기사항들을 알고 있지만, 오직 단 하나의 원칙만 모르고 있다. 바로 "절대 호구가 되지 말라!"는 말이다. 이 준호구들은 하락장에서 매수를 즐기므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그들은 하락장을 기다린다. 그들은 고점 대비 하락 폭을 측정함으로써 저가 매수 시점을 잡으려고 한다. 규칙과 전례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순수하고 단순한 호구들은 초강세장에서 맹목적인 희망으로 맹목적인 매수에 나선다.



시장 폭락으로 손실을 입었을 때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손실을 보면서 배운 점은 물러설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 앞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일 전진하지 않는다면, 제자리에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게 될 수도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어도 손실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손실은 반드시 제한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판단력이 결여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계속해서 실수를 저질러 왔다. 그러나 손실을 본 경우에도 경험을 얻었고, 이를 통해 매우 값어치 있는 금기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누적시킬 수 있었다. 비록 내가 여러 차례에 걸쳐 완전히 파산하는 경험을 했지만, 금전적 손실이 완전한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만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항상 또 다른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는 사실과 내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으며, 나 자신을 신뢰하고 있었다.



시장에 유동성이 말라버렸을 때:


학교에서 쥐를 종 모양의 유리 속에 넣고 공기를 빼내는 실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나? 쥐들은 점점 더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줄어드는 종속의 산소를 충분히 마시려 애쓰다가 과로한 소처럼 옆구리가 부풀어 오르지. 눈알이 거의 다 튀어나오고, 숨을 헐떡거리다가 질식해 죽는다네. 바로 저 머니 포스트 주변의 군중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 실험이 떠올랐다네! 주변에 돈이라고는 없고, 대기 매수세가 없어서 주식을 유동화시킬 수도 없네. 만일 자네가 내게 묻는다면 주식시장은 지금 바로 이 순간 붕괴되었다고 할 것이네!



강세장은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


매번 활황장에서 배타적이라고 할 수는 없더라도, 주로 군중들의 다양한 주식에 대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모든 유형의 회사들이 설립된다. 동시에 때늦은 판촉활동이 있게 마련이다. 판촉자들이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그들도 인간이므로 활황장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공할 경우 대가가 매우 크므로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희망에 의해 타락한다면, 결코 주가의 최고점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보통 사람은 12달러나 14달러에 누구도 매수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주식이 갑자기 30달러까지 급등하는 것으로 보게 된다. 그들은 주가가 50달러까지 상승하기 전까지는 30달러를 확실한 최고점으로 생각하며, 이제 절대적으로 주가의 상승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주가가 추가로 60달러, 70달러, 75달러까지 상승하면,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15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던 이 주식은 더 이상 상승할 수 없다는 것이 이제는 확신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주식이 80달러, 85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된다. 게다가 회사의 가치는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주가만을 생각하는 보통의 사람은 주변 상황이 아니라, 공포에 의해 자신의 행동이 지배당하므로 가장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즉, 그는 주가의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주가가 최고점일 때 매수하지 않을 정도로 현명한 외부인들조차도 차익을 실현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활황장에서는 일반 군중들이 큰돈을 서류상으로는 항상 먼저 번다. 하지만 그들의 큰 수익은 언제나 서류상의 이익으로만 남아있게 될 뿐이다.



사설 증권회사의 역할:


당시 주식시장은 초 강세장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설 증권회사의 고객들은 주식을 매입해 돈을 벌 수 있었고, 추가로 자신들의 포지션을 쌓아갔다. 따라서 등락을 이용해 고객들의 돈을 갈취하던 사설 증권회사는 설 자리가 없어져 전국적으로 사설 증권회사의 파산이 확산되어 갔던 것이다. 사설 증권회사에서 펼쳐지는 게임의 규칙은 계속 바뀌었다. 존경받는 증권회사에서 투자 거래를 하는 것보다 구식 사설 증권회사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유리했던 몇 가지의 장점도 존재했다.


그 장점들 중의 한 가지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계좌의 증거금이 일정한 융해점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에는 그들은 고객에게 추가 증거금 납입을 권유하지 않고 바로 거래를 자동 청산해 버렸다. 그들의 그러한 행위는 최고의 손절매 방법 중 하나였다. 따라서 사설 증권회사에서 주식을 거래할 경우에 고객들은 자신들이 건 돈 외에는 추가로 손실을 볼 위험은 없었다. 그 외에도 증권 회사를 통해서 거래할 경우에 겪게 되는 체결지연의 위험이 없다는 점 등이 사설 증권회사에서 거래할 경우 누릴 수 있는 장점이었다.


내가 서부 지역에 있을 때 들었던 것보다 뉴욕에서 영업하던 사설 증권회사들은 훨씬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단골손님들은 자유롭게 거래할 수는 없었다. 뉴욕의 사설 증권회사들은 마치 미식축구시합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주식에 대해서는 고객이 그 주식을 거래할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주당 2달러로 제한하기도 했었으며, 그런 주식들로는 슈거, 테네시 석탄 그리고 아이언 등이 대표적인 종목들이었다. 만일 그 주식들의 주가가 설령 10분 만에 10달러나 변동하더라고, 사설 증권회사 측에서는 고객이 벌 수 있는 수익 금액을 주당 2달러로 제한해서 인정할 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런 방법으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수익에 한도를 두지 않을 경우에는 손님의 계좌가 지나치게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즉, 손님들은 1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10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과거 한때는 가장 규모가 큰 회사를 포함한 모든 사설 증권회사가 특정 주식에 대해서는 고객이 주문을 하더라도 거래 자체를 아예 거부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주식 시장 거품에 일조한 은행들:


엄청난 호황이었으며, 모든 이들이 그 원인과 이유를 명백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나라의 거대 은행들과 투자 신탁회사들은 군수업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 될 수 있는 온갖 종류 및 조건을 조성하는 데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어떤 사람이 자신의 친구가 연합군의 위원회 중 한 곳의 위원의 친구라고 말하기만 하면, 계약 체결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이 일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신탁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이용해 사업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의 사장이 된 점원에 대한 이야기와 계약이 사람들 사이에 건너 건너가면서 이익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유럽에서는 이 나라로 물밀듯이 금이 밀려 들어왔고, 은행들에게는 유입된 금을 수용할 구실이 필요했다.


정말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