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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ETF

ETF, 적어도 3가지는 살펴보고 투자하자

ETF의 한 가지 장점을 들자면 바로 다양성이다. 어떤 부문이든 또는 전략이든 거기에 해당하는 ETF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ETF를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벤치마크부터 시작하라


많은 투자자들은 발행기관이나 비용 비율을 바탕으로 ETF를 선택한다. 이런 요인들도 중요하지만, ETF의 기초가 되는 인덱스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ETF의 인덱스는 자신의 청사진으로, 운용자가 어떤 유가 증권을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매수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 인덱스가 ETF의 성과를 결정하며, 거의 모든 ETF가 한 가지 인덱스를 추적한다.


하지만 모든 인덱스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같은 부문을 추적하는 인덱스라 해도 그 구성은 크게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모두가 미국 대형주를 추적하지만, 서로 호환성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S&P 500은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단 30개 주식으로 구성된다. S&P 500은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되며, 다우존스는 주가에 따라 가중된다. 그리고 분명한 차이가 있다.


ETF가 추적하는 인덱스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ETF의 속인 인덱스를 들여다보고, 그 구성이 자신이 생각하는 자산 배분과 일치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추적 오차를 추적하라


다음으로, ETF가 얼마나 잘 돌아가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모든 ETF가 인덱스를 완벽하게 추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인덱스가 5% 상승했다면, 이를 추적하는 ETF도 5% 상승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점차적인 비용, 운용 수수료가 ETF의 수익률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ETF의 비용이 25 bp라면, 수익률은 4.75%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밖에도 알아내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인덱스를 추적하는 데 있어 일부 ETF가 다른 ETF보다 더 뛰어난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ETF의 성과는 펀드 매니저의 트레이딩 능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때로는 추적 오차가 인덱스 자체의 결점이 되기도 한다. 일부 인덱스는 다른 인덱스보다 추적하기 쉽다. 프런티어 주식 인덱스 같은 회전률이 높은 인덱스나, 또는 일부 올-마켓 본드 인덱스 같은 수천 종의 유가증권으로 구성된 인덱스는 이를 똑같이 추적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 ETF 펀드 매니저는 인덱스 중 대표적인 유가증권 몇 종만을 매수하게 되는데, 이를 방식은 "최적화" 또는 "샘플링"이라고 부른다. 샘플링은 인덱스의 핵심을 추적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선택한 유가증권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저조한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


유동성을 살펴보라


ETF는 필요할 때 매매할 수 있어야만 효과가 있다. 매매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고서 말이다. "ETF 매매 방법"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내용이 방대해지므로, 일반적으로 한 마디로 하자면 유동성이 풍부한 ETF일수록, 더 낫다고 말하고 싶다.


일간 거래량이 많고, 운용 자산 규모가 큰 ETF일수록 매매하기가 더 수월한 경향이 있으며, 매수/매도 호가 폭이 더 좁고, 순 자산 가치 대비 프리미엄과 할인율이 더 낮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운용 자산 규모가 작은 ETF라도 그 기초 유가증권에 따라 유동성이 높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로우볼 S&P 500 ETF가 브라질 소형주에 투자하는 ETF보다 유동성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ETF를 매수하기 전, 살펴봐야 할 사항은 세금 효율성, 부문 특이적 위험 그리고 비용 비율 등 다양하고 많다.


하지만 ETF의 인덱스와 매매 가능성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어도 최소한 이것만은 고려해보고 ETF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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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Lara Crigger ㅣ 2015년 7월 17일 ㅣ 출처: ETF.com